응원

용기를 주는 어머니의 언어

저는 현재 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늘 어머니의 언어로 대화하는 게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언어를 몰랐을 땐 짜증도 내고 좋은 말도 잘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어머니의 언어를 보면서 그대로 말을 내뱉으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짜증보다는 온화하고 상냥하게 웃으며 대화하고 

용기를 주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수업 중에 한 아이가 빈 도화지에 그림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비어있는 도화지에 그림을 채우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담이었습니다.

아이의 그림을 도와주고자 잠깐 그려주었다가 아이가 더 마음껏 표현하라고 다시 지워줬는데 

아이는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울어버렸습니다.

결국 눈물을 보이며 우는 아이에게 다정하게 달래주며 말했습니다.

"미안하다. 선생님이 널 속상하게 했니? 선생님이 그림을 지운 건 네가 마음껏 표현하길 바래서 였어."

"그림을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 선생님은 네 그림 보고 마음에 들지 않은 적이 없단다."

"넌 그림 표현을 잘하잖아. 선생님은 네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한단다."

그 말에 아이는 우는걸 멈추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아이가 울어도 제대로 달래주지 못하고 짜증을 냈겠지만 

자연스럽게 나온 어머니의 언어는 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용기를 복돋아주는 어머니의 언어는 사랑을 전하는 최고의 언어입니다. 감사합니다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