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변치 않는 사랑

먼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고있는 딸이 보고 싶기도 하고

사랑과 응원을 주고 싶은 마음에  하루를 내어 아들과 함께 4시간을 차를 달려 올라갔습니다.

밥은 거르지 않고 잘 먹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어려움은 없는지 늘 걱정이지만

항상 씩씩하게 "잘 있어요. 밥도 두 그릇씩 먹고 기숙사가 워낙 오르막이라 절로 운동이 되니 몸이 더 튼튼해지는 것 같아요. 엄마는 건강하죠?~"라며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딸입니다.

그래도 더 추운 겨울이 시작되기 전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단걸음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가면서도 내내 필요한 물건은 뭐가 있을까, 무엇을 좀 먹일까 생각했지요.


4시간을 달려 만난 딸은 생각지도 못한 꽃다발을 준비하여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보라색의 '스토크'라는 꽃이었습니다.

"먼길 달려 보러와 주셔서 감사해요" 하며 내미는 딸의 모습에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감사를 알고 사랑을 실천하는 어른으로 성장했다니, 감사했습니다.

변치 않는 사랑, 어머니 사랑이 담긴 언어로 오늘도 서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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